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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협업' 미공개 정보로 SBS 직원 수억 원 시세차익‥금융위 조사 착수

'넷플릭스 협업' 미공개 정보로 SBS 직원 수억 원 시세차익‥금융위 조사 착수
입력 2025-07-15 20:28 | 수정 2025-07-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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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넷플릭스와 협약을 체결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로, SBS 직원에 대해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20일 SBS는 전 세계 최대 OTT업체인 넷플릭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6년간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발표 직후 SBS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1만 5천390이던 주가가 2만 6천 원까지, 단 사흘 만에 무려 69%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이 공식 발표 전 SBS 내부 직원이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정황이 금융당국 조사에 포착됐습니다.

    시세 차익만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직원은 경영 정책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직무 중에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미리 사둔 것으로 의심됩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는 오늘 SBS 목동 사옥을 찾아 해당 직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조사했습니다.

    현재까지 조사 대상은 1명이지만, 당국은 다른 직원들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는 입장문을 내고 "도덕적, 법률적으로 명백한 일탈 행위"라며 "금융위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직원을 즉시 면직 처리했다며,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고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초 "주식시장에서 장난을 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공개정보 이용과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를 반드시 퇴출하겠다는 정부의 기조 아래, 금융당국은 한번 적발되면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 영상편집 :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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