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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등극' 임종훈·안재현‥"중국이 무적은 아니죠"

'세계 2위 등극' 임종훈·안재현‥"중국이 무적은 아니죠"
입력 2025-07-15 20:47 | 수정 2025-07-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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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탁구 남자 복식의 임종훈, 안재현 선수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스매시 대회에서 깜짝 우승하며 어느새 세계 2위까지 올라섰는데요.

    환상적인 호흡의 비결, 김태운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임종훈의 백핸드 공격이 막히자 안재현이 쓰러지듯 공을 살려냅니다.

    절묘한 반격에 세계 1위인 상대 선수들을 좌절했고 두 선수는 중국 국적이 아닌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스매시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임종훈/한국거래소 탁구단]
    "트로피가 되게 멋있어 보여서 '이거는 하나 가져가고 싶다. 진짜 우승을 하나는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따게 돼서 되게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나온 3살 차이 선후배.

    2년 전부턴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운동은 물론 일상까지 공유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임종훈]
    "그냥 '망나니' 시절부터 봤어요. 완전 어릴 때 초등학교 2학년인가부터…진짜 말 안 듣고…"

    [임종훈·안재현/한국거래소 탁구단]
    "재현이랑 같이 이제 애견 카페에 가서 이제 강아지 똥도 치우고…<사료 얘기도 하고 알레르기 얘기도 하고, 그런 사소한 거에서 되게 재미있고…>"

    형 임종훈의 결혼 소식에 안재현이 아쉬워할 정도입니다.

    [안재현]
    "솔직하게 말해도 돼요? 좋은 것도 있겠지만 솔직히 아쉽긴 해요. <왜요? 영혼의 단짝을(떠나보내서?)>그렇죠. 누구한테 떠나보내기가…(하하하)"

    손발을 맞춘 지 2년 밖에 안 됐지만 상승세는 놀랍습니다.

    수비에 강한 왼손잡이 임종훈과 포핸드가 일품인 안재현의 공격이 시너지를 내면서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부터 시작해 벌써 네 번째 우승.

    세계랭킹은 2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내년 아시안게임은 물론 3년 뒤 올림픽에서 중국의 벽을 넘어야 하지만, '이제는 해 볼만 하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안재현/한국거래소 탁구단]
    "마음을 좀 비우면서 이제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하고, 그때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임종훈/한국거래소 탁구단]
    "중국 선수랑 붙는다고 하더라도 솔직히 복식은 그렇게 무적까지는 아니어서 정말 금메달 한번 따보고 싶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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