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인사청문회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 보좌진들이 강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는데요.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는 일단 결정은 내린 바 없다면서도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선우/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그제, 인사청문회)]
"보좌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인사청문회에서 거듭 고개를 숙였지만,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던 민주당 내에서도 보좌진들이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역대 회장단은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됐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자진 사퇴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회의원 수행비서들로 구성된 민주당 수행 보좌진협의회도 "침묵하는 내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강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중대한 결격 사유"라며 사퇴가 마땅하다고 비판했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최소한의 존중과 인권마저 외면했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위증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강선우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달희/국민의힘 의원]
"갑질 의혹 해명도 일관된 거짓이었습니다. 청문회에서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후보자는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없습니다."
특히 보좌진의 재취업을 방해하고, 코로나19 당시 병원에서 특별대우를 요구했다는 추가 의혹들이 잇따라 쏟아지자,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의 속내도 복잡해졌습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 (유튜브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
"일부 후보자의 경우에는 여론 동향이 매우 안 좋게 돌아가는 것도 그대로 대통령께 보고드리고 있어요. 국민들께서는 후보자의 해명을 받아들여 주고 계신 건지…"
민주당의 한 의원도 "엄호하던 당내 기류에도 미묘한 변화가 있다"며 "강 후보자의 결단을 기다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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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장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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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보좌진들 "강선우 사퇴해야"‥추가 갑질 의혹 쏟아지자 여권 고심
민주당 보좌진들 "강선우 사퇴해야"‥추가 갑질 의혹 쏟아지자 여권 고심
입력
2025-07-16 20:13
|
수정 2025-07-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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