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렸던 기아에 '천군만마' 같은 투수가 돌아옵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이의리가 이번 주 복귀해 팀의 선두권 추격에 힘을 보탤 예정인데요.
송기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생각지 못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13개월.
긴 재활을 마친 이의리가 다시 챔피언스필드에 등장했습니다.
[이의리/KIA]
"(광주에서) 재활하는 느낌이랑 또 달라서 되게 좋은 것 같습니다. (마운드에 서면) 되게 즐거울 것 같습니다."
모레 예정된 복귀전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선 이의리는, 굵어진 빗줄기에 실내로 자리를 옮겨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23개의 공을 무리없이 뿌렸습니다.
코칭 스태프는 물론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네일까지 나설 만큼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양현종/KIA]
"직구랑 체인지업을 똑같이 던져야지!"
[네일/KIA]
"와인드업 때 천천히 힘을 모아서 한 번에 확 던져야 해!"
[이의리/KIA]
"네일도 (팔꿈치) 수술을 한번 해봐서 위로도 많이 해주고 재활할 때도 도움을 많이 줬고..."
3년 연속 10승을 노리다 중도 하차했던 지난해.
이범호 감독의 한 마디에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이의리/KIA]
"감독님의 (계약) 기간보다 제 선수 생활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1년의 공백을 긍정적으로 돌아볼 만큼 성숙함도 더해졌습니다.
[이의리/KIA]
"중학교 때부터 (수술)하는 선수들도 많아서 그냥 올 게 왔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게 많다고 느꼈을 타이밍에 이제 수술을 하게 돼서 기분 전환이 된 것 같습니다."
재활 기간 동안 야구 생각을 지우면서 마음을 비우려 했던 이의리.
이제는 야구만 생각하면서 지난해 함께 하지 못한 우승의 순간을 직접 느끼고 싶습니다.
[이의리/KIA]
"신인 때 첫 등판을 앞두고 있는 그런 느낌이어서.. 일단 제가 나가는 경기에서 팀이 전 경기 승리하는 게 목표이고..오래오래 야구 잘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주예찬 / 영상제공: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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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기성
송기성
'복귀 임박' KIA 이의리‥"수술받은 게 오히려 기분 전환"
'복귀 임박' KIA 이의리‥"수술받은 게 오히려 기분 전환"
입력
2025-07-16 20:45
|
수정 2025-07-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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