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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출석 드론사령관, '김용현 전 장관과 무인기 작전 논의'

특검 출석 드론사령관, '김용현 전 장관과 무인기 작전 논의'
입력 2025-07-17 20:20 | 수정 2025-07-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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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내란 사태 직전까지,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기는 작전이 있었다고 인정한 김용대 드론 사령관이 오전부터 특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김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무인기 침투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인정했는데요.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용대 드론 작전사령관이 정복 차림으로 내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평양에 여러 차례 무인기를 보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사령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공모는 부인하면서도

    [김용대/드론작전사령관]
    "'V(대통령) 지시다' 이런 내용들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직접 지시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는 무인기 침투를 논의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용대/드론작전사령관]
    "<김용현 전 장관과도 무인기 작전에 대해서 논의하신 부분도 있는건지?> 장관이셨으니까요."

    무인기 침투에 김 전 장관의 지시가 있었다는 걸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사령관은 그동안 "북한 오물 풍선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합참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김 사령관의 이같은 입장들이 합참의 지휘를 받았다는 작전의 형식적 절차를 갖추기 위한 논리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러 정황상 윤 전 대통령이 무인기 침투를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드론 사에 직접 무인기 작전을 지시했다는 현역 장교의 녹취록을 토대로, 정말 윤 전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대/드론작전사령관]
    "<'V(대통령) 지시라고 말했다'는 녹취 있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소명하시나요?>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도 동시에 불러 드론 작전사령부의 작전 보고가 언제 있었는지, 합참이 실질적으로 무인기 침투 작전을 지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김용현 전 장관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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