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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국민의힘 내홍‥인적쇄신 반발에 전한길 입당까지

엎친데 덮친 국민의힘 내홍‥인적쇄신 반발에 전한길 입당까지
입력 2025-07-17 20:36 | 수정 2025-07-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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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이 인적 쇄신을 놓고 내홍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윤희숙 혁신 위원장이 어제 나경원, 송언석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의 거취 표명을 요구한 데 이어, 오늘은 불출마 선언까지 요구했는데요.

    당사자들도 당 지도부도 반발하며 혼란한 상황인데, 극우 성향의 전한길 씨까지 입당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송언석·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을 콕 집어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 위원장, 오늘 아침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 당 지도부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쇄신안에 대해서는 별말씀 없으셨나요?> 어…'다구리(몰매)'. 그냥 '다구리(몰매)'라는 말로 요약하겠습니다."

    그러나 윤 위원장은 오늘 또다시 2004년 차떼기당 위기 당시, 37명 중진들이 불출마를 선언해 당을 살렸다면서 송언석 비대위원장 등 4명에게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적극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싹 갈아엎는 느낌으로 대대적인 혁신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살아남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청산 대상 의원들은 발끈했습니다.

    불출마 선언으로 몇몇을 쳐낸다고 내란당 프레임이 없어지지 않는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 이것이 혁신이면 희망이 없다며 반발했고, 당 지도부 또한, 인적 쇄신에 부정적입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인적 쇄신이라는 것은 혁신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와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극우 성향의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 (지난 14일)]
    "저도 국민의힘 당원 가입했습니다. '윤과 단절해야 된다', '내란과 단절해야 된다', 그건 누구 주장입니까? 이재명과 민주당 주장 아닙니까?"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은 지도부를 향해 "전 씨를 즉각 출당하라"고 요구했고, 한동훈 전 대표도 "국민이 어떻게 보겠냐"며 반발했습니다.

    탄핵의 강에 빠진 당을 꺼내겠다며 인적 쇄신을 요구한 혁신 위원장과, 그 쇄신에 부정적인 당 지도부, 여기에 '윤 어게인' 전한길 씨까지 가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상황은 오히려 더 혼란스럽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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