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역대급 극한 호우에 이재명 대통령도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고 피해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옹벽 사고를 두고, 사고 당시 교통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위를 오산시장에게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당초 부산에서 시민을 만나기로 했던 이재명 대통령, 전국에서 속출하는 비 피해에 일정을 취소하고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았습니다.
비 피해가 컸던 경기와 광주, 충청 등의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산림·소방·기상청장 등 주무 부처장들도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제1 책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와 사고 예방에 힘쓰자"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전 부처와 기관들이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단 피해를 최소화해야겠지만 이미 피해를 본 국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대책도 강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선, 이권재 오산시장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상대로 지난 16일 일어난 옹벽 붕괴 사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상부 도로에는 교통 통제가 있었지만 막상 옹벽 밑의 도로는 왜 통제가 없었느냐'라고 꼼꼼히 물어보셨습니다."
사고에 앞서 옹벽이 위태롭다는 주민의 신고가 있었던 만큼, 막을 수 있는 사고는 아니었는지 경위를 상세히 확인한 걸로 보입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나중에 인과관계가 밝혀져서 누군가의 잘못으로 인해서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분명히 처벌은 있을 거다'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나간 거고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흘간 이어진 폭우로 광주와 충남 등에서 모두 4명이 숨졌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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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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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왜 전면 통제 안 했나" 이 대통령, 기록적 폭우 대응 점검
"오산, 왜 전면 통제 안 했나" 이 대통령, 기록적 폭우 대응 점검
입력
2025-07-18 20:08
|
수정 2025-07-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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