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닷새간, 현재까지 16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제 비가 그치고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지만,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곳이 많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닷새간 전국에서 최소 16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명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던 경남 산청입니다.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자 대부분 토사에 매몰돼 변을 당했습니다.
지난 3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극한 호우가 덮치자 산이 속절없이 무너진 겁니다.
어제 하루만 300mm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산청군 일대에 나흘간 600mm 넘는 극한 호우가 퍼부었습니다.
오늘 새벽 기습 폭우가 쏟아졌던 경기 가평 지역 피해도 컸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전형적인 계곡형 산악지역이라 산사태와 계곡과 하천 범람 피해가 이중으로 덮쳤습니다.
오늘 폭우로 경기 포천에서도 1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에서는 옹벽 붕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충남 서산에서는 차량 침수로 2명이 숨졌고, 당진에서는 폭우에 잠긴 지하건물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광주 북구에서는 2명이 실종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구조와 수색이 진행 중이라 인명 피해 현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90개 시군구에서 9천6백여 세대, 1만 3천여 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3천8백여 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시설 등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산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도로 침수, 토사 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천9백여 건, 건축물과 농경지 침수 등 사유 시설 피해가 2천2백여 건으로 파악됐습니다.
비는 멈췄지만 경기 가평과 포천, 강원 춘천 일대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돼 있어 추가 피해 우려도 있습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나경민 / 영상제공: 박덕선, 정태석, 원정선, 박윤경, 성동준, 이규정, 이미정, 정현이(시청자)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공태현
공태현
닷새간 사망 16명, 실종 11명‥괴물폭우에 전국 쑥대밭
닷새간 사망 16명, 실종 11명‥괴물폭우에 전국 쑥대밭
입력
2025-07-20 20:15
|
수정 2025-07-20 22:1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