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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자진사퇴, 첫 현역의원 장관 낙마 "국민·이재명 대통령께 한없이 죄송"

강선우 자진사퇴, 첫 현역의원 장관 낙마 "국민·이재명 대통령께 한없이 죄송"
입력 2025-07-23 19:47 | 수정 2025-07-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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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갑질 논란이 휩싸였던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했습니다.

    인사청문제도 도입 이후 지난 여섯 번의 정부에서 계속 유지됐던 현역의원 불패라는 불문율이 새정부에선 깨지게 됐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결단을 존중한다며 보좌진 처우 문제에 대해선 따로 개선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을 받아 온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자신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딱 하루 남기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현역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청문회를 넘지 못한 첫 사례입니다.

    강 후보자는 자신의 SNS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보고 싶었지만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을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서도 미안함을 표현했는데, 보좌진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가 SNS에 글을 올리기 한 시간 전, 강훈식 비서실장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강훈식 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고, 보고를 받고 대통령은 별말씀이 없으셨다고 합니다."

    갑질 논란에 대해 통일된 입장을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강 후보자 본인이 여러 상황을 보고 내린 결단을 존중한다"면서도 결정 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본인이 결단한 부분들을 존중하는 게 후보자에 대한 함께 고락을 해 왔던 많은 의원들과 당에 예의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청문회에서 불거진 보좌진 처우 문제는 "별개로 개선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정의당 등 소수 정당들은 "당사자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환영했지만 국민의힘은 "버티기로 일관하다 마지못해 물러났다"며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역 의원 첫 낙마 사례가 나온 만큼, 인사 검증 절차에도 더 엄정함을 갖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서현권 /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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