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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5년 보장 가능하게 만들었어"‥홍준표, 채용비리 실토?

"내가 5년 보장 가능하게 만들었어"‥홍준표, 채용비리 실토?
입력 2025-07-23 20:13 | 수정 2025-07-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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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4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통령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면서, 자신이 데려온 측근을 5년 임기 공무원으로 채용해 주고 떠났다는 '알박기' 의혹이 제기됐죠.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인데,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는 홍 전 시장 본인의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해 12월 중순 홍준표 당시 대구 시장은 대선출마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그리고 두달 뒤 대구시가 갑자기 뉴미디어 직종에 5년 임기의 5급 팀장을 뽑았습니다.

    10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선발된 사람은 당시 대구시 미디어 담당관, 홍 시장이 3년 전 시장이 됐을때 영입한 인물이었습니다.

    홍 시장이 대선출마 전 자신의 사람들을 알박기 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지만, 대구시는 공정한 채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퇴임 전날 마지막 기자 간담회에서 홍시장은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홍준표/당시 대구시장 (지난 4월)]
    "000은 내가 앞으로 5년간 신분 보장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놨어요. 내가 나가면서 잘려나가면 안 되니까."

    특히 당시 공개 채용이었음에도 이미 해당 공무원과 직급까지 상의했다는 말도 합니다.

    [홍준표/당시 대구시장 (지난 4월)]
    "자기가 내가 4급 말하니까… 5급이 더 낫다고 그래서… 월급은 똑같을 거야."

    홍 전 시장은 이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홍준표/당시 대구시장 (지난 4월)]
    "이제 부채 갚았고, 내가 있을 때 고생한 사람들은 거의 오늘 아침까지 전부 부채 다 갚는 절차 다 취해놨고…"

    결국 시민단체의 고발로 권익위가 문제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넘겼고 곧 채용 비리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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