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많은데요.
그 대상이 '웹소설'로 더 확장됐습니다.
상상을 현실처럼 구현해 낼 수 있는 VFX, 특수시각효과의 발전이 바탕이 됐는데요.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퇴근길 한강 한 가운데서 멈춰선 지하철.
무너진 다리 위로 괴생명체가 솟구쳐 오릅니다.
"이거 그 소설 시작이랑 똑같잖아."
누적 조회수 2억 4천만 뷰 이상의 <전지적 독자시점>이 웹소설로는 처음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세요."
"요정이라고 부르기엔 괴이하고 악마라기엔 천진한" 도깨비.
"거대한 뱀을 연상시키는 괴수" 어룡.
작가가 모니터 위 활자로 써 내려간 상상 속 생명체들은, 생생한 장면 속 현실이 돼 숨을 쉽니다.
바로 특수시각효과, VFX의 힘.
전체 1천5백여 컷 중 VFX로 완성된 게 1천 3백여 컷에 달합니다.
[정성진/영화<전지적 독자 시점>VFX 기술 감독]
"촬영이 아예 없이 전부 디지털로 만들어지는 샷들이 계속 증가한다라는 거예요."
<전지적 독자시점>은 '웹툰'으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지만, 제작진은 '웹툰' 속 그림이 아닌, '웹소설'의 글만을 기반으로, 또 다른 세계를 창작해 냈습니다.
[웹소설 <전지적 독자시점> 원작자 '싱숑' 박형욱 성우 대독]
"영화의 크리처들은 '신비'의 정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처들이 더 많은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습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승리호>와 <스위트홈> 속 상상을 구현한 1세대 기술감독에게도 도전이었을 정도입니다.
[정성진/영화<전지적 독자 시점>VFX 기술 감독]
"30년 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을 해봤지만 크리처 기술 리소스 이런 것들이 과감하게 구사가 된..."
우리 영화에선 지난 1994년 <구미호>에 첫 도입된 VFX는, <쉬리>와 한국형 판타지의 이정표가 된 <신과 함께>를 거치며 급속도로 발전했습니다.
예전엔 그저 '후반작업'의 하나였지만, 이젠 작품 구상 때부터 중요한 고려대상이 됐습니다.
[정성진/영화<전지적 독자 시점>VFX 기술 감독]
"AI 소프트웨어들이나 이런 것들을 도입해서 완성되기 전 단계를 시뮬레이션해 보면서..."
창의적 상상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우리 콘텐츠들.
한 세계관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기술력 또한 그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조민우 / 디자인: 김예은 / 영상제공: M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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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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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상은 현실이 된다"‥'K-판타지' 구현한 화려한 VFX 특수시각효과
"모든 상상은 현실이 된다"‥'K-판타지' 구현한 화려한 VFX 특수시각효과
입력
2025-07-25 20:36
|
수정 2025-07-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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