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로야구 한화의 류현진과 SSG 김광현이 내일 데뷔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한국 야구를 상징하는 두 투수의 역사적인 정면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정말 뜨겁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KBO리그가 배출한 최고의 투수, 류현진.
그리고 류현진과 비교 가능한 유일한 투수, 김광현.
2000년대 한국 야구를 상징하는 두 투수가 드디어 내일 역사적인 맞대결을 펼칩니다.
올림픽, WBC 등 한국 야구의 굵직한 순간들을 함께 일궈냈지만, 정작 정규 시즌에서는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류현진과 김광현.
지난 2010년 맞대결이 예정됐다가 비로 취소돼 멋쩍은 악수만 오간 게 전부였고‥ 2011년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3이닝 안팎을 소화한 게 그나마 유일한 기록입니다.
[류현진/한화 (지난 2011년 시범경기)]
"라이벌은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한 명 두 명 정도 있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김광현/당시 SK (지난 2011년 시범경기)]
"(류현진 외에도) 한화 타자들의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나쁜지 약점을 공략해서 제가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죠."
이후 팬들의 상상 속에만 있던 맞대결은 두 선수가 마흔을 바라보는 올해 성사됐습니다.
[류현진/한화 (지난 20일)]
"(경기가) 취소되거나 그런 일 없이 하늘이 만들어주셔야 하기 때문에 그때 되면 생각이 또 달라질 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전성기 시절의 구위와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역사적인 승부에 팬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진희/SSG 팬]
"많이 기대했죠. 김광현 선수가 6이닝 무실점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고, 한 10대 0으로 이기면 너무 좋죠."
[박성준/한화 팬]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에 그런 맞대결을 볼 수 있다는 게 하나의 낭만을 또 이루는 게 아닐까.. 한화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화의 선두 수성을 이끌어야 하는 류현진과, SSG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는 김광현의 상황도 경기를 흥미롭게 하는 요소입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한재훈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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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박재웅
'류현진 대 김광현'‥프로 데뷔 첫 역사적 맞대결
'류현진 대 김광현'‥프로 데뷔 첫 역사적 맞대결
입력
2025-07-25 20:37
|
수정 2025-07-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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