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의 핵심 피의자죠.
MBC 취재팀은 윤 전 대통령 처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의 행방을 추적해 왔는데요.
김 씨의 동선이 일부 확인됐는데, 베트남과 태국을 오가던 김 씨가 베트남에서 또다시 종적을 감췄습니다.
베트남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지금 김 씨가 머물렀던 호텔에 나가 있는 거죠?
◀ 기자 ▶
네, 제 뒤에 있는 호텔이 김 씨가 주말까지 묵었던 호텔입니다.
지난 12일에 베트남에서 태국으로 떠났던 김 씨가 다시 베트남 호치민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바탕으로 행방을 수소문했습니다.
김 씨가 최근 이 호텔에 자녀들과 함께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는데 김 씨가 지난 26일 새벽, 급히 거처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의 한 5성급 호텔.
경비원이 출입문 앞에 상주해 숙박객이 아니면 출입이 어렵고, 카드키 없이는 엘리베이터도 누를 수 없습니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대한 김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팀은 김 씨 본인은 물론 변호인 등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김 씨는 또다시 거처를 옮겼습니다.
[호텔 직원 (음성변조)]
"지금 OO층엔 투숙객이 없어요.
김 씨가 호텔에서 사라진 시간은 26일 새벽 1시 반이었습니다.
◀ 앵커 ▶
새벽 1시 반에 호텔을 떠났다.
해외 도피가 좀 더 길어질 순 있겠지만요.
특검이 이미 베트남 당국과 계속 협력해서, 김예성 씨의 행방을 쭉 파악하고 있단 것 같은데.
김 씨 행방이 추가로 파악된 게 있습니까?
◀ 기자 ▶
취재팀은 김 씨의 위치를 확인하자마자 특검 측에 곧바로 알렸는데요, 특검은 베트남 현지 수사당국과 협력해 김 씨의 행방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파악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거처를 마련했다 해도, 베트남 숙박업소들은 외국인 투숙객이 오면 반드시 공안에 거주 신고를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베트남에 있다면 김 씨가 완전히 종적을 감추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지난 4월 20일 출국한 김 씨의 해외 도피 생활은, 이제 곧 1백 일째입니다.
김 씨는 자신의 차명 법인으로 의심받는 업체의 사내이사인 부인의 출국금지를 풀어주면 한국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첫 출석 조사가 다음 주로 다가왔는데 그 전에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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