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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된 열대야‥한밤·새벽 운동도 온열질환 위험

'뉴노멀'된 열대야‥한밤·새벽 운동도 온열질환 위험
입력 2025-07-28 20:11 | 수정 2025-07-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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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까지 푹푹 찌는 열대야는 어느새 익숙한 여름 풍경이 돼가고 있는데요.

    당분간 태풍 같은 변수도 없어 밤낮없는 무더위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열대야가 지속될 때는 밤이나 새벽이라도 과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해가 진 뒤에도 기온은 충분히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의 최저 기온은 28.8도.

    체감 온도는 30.9도로 올해 열대야중 가장 더웠습니다.

    지난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서울의 최저기온이 28.8도보다 높았던 건 단 사흘뿐입니다.

    서울은 9일째 강릉은 8일째 열대야에, 특히 강릉은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를 기록했지만 열대야 행진은 오늘밤은 물론 당분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두 겹의 이불처럼 덮고 있는 '열돔 현상'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은 내일까지만 영향을 주고 물러나겠지만 폭염의 기세는 그대로 일 걸로 보입니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워낙 강해 북쪽의 찬공기가 남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북태평양 고기압 대기 지상부터 대기 중층을 담당하는 이 고기압은 계속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겁니다."

    내일도 서울 37도, 대구 36도 등 전국이 32도에서 37도까지 올라가겠습니다.

    올여름 온열질환자수도 급증해 어제까지 2454명으로 지난해의 2.5배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16.4%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 사이에 발생했고, 장소별로는 운동장이나 공원에서 발생한 경우가 5.9%나 됐습니다.

    [강재헌/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야간에 온도가 예년에 낮시간만큼 더운 그런 날이 많은 때에는 뛰는거라던지 굉장히 빠른 속보같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체온이 올라가는 운동은 피하는게 좋겠고요."

    전문가들은 열대야중에는 밤이나 새벽이라도 운동 등 과격한 야외활동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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