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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서울에 흥미 없다"지만, "일희일비 없이 노력 계속"

김여정 "서울에 흥미 없다"지만, "일희일비 없이 노력 계속"
입력 2025-07-28 20:37 | 수정 2025-07-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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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이재명 정부에 대해 "흥미가 없고 마주 앉을 일도 없다"는 첫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장은 대화하지 않겠다는 날 선 반응인데, 정부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관계 개선을 꾸준히 시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정부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로 나왔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남북관계'가 아닌 '조한관계'로 부르며,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고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대북방송 중단'은 "스스로 초래한 문제", 'APEC 정상회의 초청'도 "헛된 망상"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당장은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다만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등 대내 매체에는 담화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두 국가론'에 입각해서 기존의 전략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라는 입장을 취했지만, 작은 실천들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열거함으로써 향후 변화 가능성은 열어놨다‥"

    정부도 "특별히 적대적이거나 조롱하는 표현은 없었다"며 변화 가능성에 의미를 뒀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지난 몇 년간의 적대 대결 정책으로 인해 남북 간 불신의 벽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화해 분위기 조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인데, 이재명 대통령도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평화적 분위기 속에 남북 간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장관은 더 나아가 북한이 반발하는 "한미연합훈련의 조정도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또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되며 지난 정부에서 차단해 온 민간의 대북 접촉도 "전면 허용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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