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이어 오늘 김건희 특검의 출석요구까지 거부했습니다.
많이 아프다는 구실을 드는 걸로 전해지는데, 김건희 특검은 내일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까지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요구에 결국 응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곧바로 내일 오전 10시 출석을 재통보했습니다.
[문홍주/'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 특검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아무런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오늘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출석 요구서를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장에게 다시 송부하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된 뒤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적부심 심문에만 직접 출석하고 내란 사건 재판이나 '내란'특검의 조사에 모두 불출석해왔습니다.
이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출석 요구에도 버티기로 대응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 생활 중 실명 위험이 생겼다고 호소하는 걸로 전해졌는데, 특검 측은 "구치소로부터 건강과 관련한 어떠한 소식도 전해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조사에도 나오지 않으면 계속 출석에 불응하려는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특검팀 검사가 직접 구치소에 찾아가 교도관들의 도움을 받아 윤 전 대통령을 호송차에 태워 특검 사무실로 데려오겠다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내일 출석 여부를 다시 한 번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수사하는 윤 전 대통령의 혐의는 명태균씨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입니다.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은 지난 주말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하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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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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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건희' 특검도 불출석 고수‥"내일도 안 나오면 체포영장"
尹, '김건희' 특검도 불출석 고수‥"내일도 안 나오면 체포영장"
입력
2025-07-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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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7-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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