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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트럼프-김정은 관계 나쁘지 않아"에 백악관 "대화 열려 있어"

김여정 "트럼프-김정은 관계 나쁘지 않아"에 백악관 "대화 열려 있어"
입력 2025-07-29 20:18 | 수정 2025-07-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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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스로 평화 대통령이라며 노벨평화상 감이라고 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김정은과 트럼프 사이가 나쁘지 않다'며 조건부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국이 즉각 호응한 건데요.

    실제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김정은과 트럼프 사이가 나쁘지 않다'며 "새로운 사고로 접촉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힌 직후 나왔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지금은 트럼프와 비핵화 합의를 논의하던 "2018년이나 2019년이 아니"라며 "핵능력도 지정학적 환경도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대화는 할 수 있지만 러시아와 사실상 동맹이 된 지금은 '비핵화'가 대화 주제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북한이 조건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자 백악관이 호응한 모양새인데, 백악관은 대화의 목표가 여전히 '비핵화'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나는 김정은과 매우, 매우 잘 지냅니다. 그리고 우리는 북한과의 갈등을 해결하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SNS에 "지난 6개월간 많은 전쟁을 중단시켰다"며 스스로를 '평화의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웠고, 자신이 '노벨 평화상감'이라는 기고문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외교 성과를 남기고 싶다는 욕구를 드러낸 것입니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 북한을 담당했던 앨리슨 후커를 국무부 차관으로 전격 기용하고 대북 협상 방향을 검토해 왔습니다.

    지난달 뉴욕 채널을 통해 서한을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이 수령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신을 교환할 의사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양측의 움직임에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미회담 재개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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