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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격노'? 수사 결과 보고된 적도 없다"던 조태용은 과연?

"'VIP 격노'? 수사 결과 보고된 적도 없다"던 조태용은 과연?
입력 2025-07-29 20:37 | 수정 2025-07-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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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원지인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했던 또 다른 핵심인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조사를 받은 회의 참석자들이 줄줄이 '격노'를 시인한 것처럼, 조 전 실장도 기존의 입장을 뒤집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태용은 진실을 말하라! 말하라!"

    해병대 예비역들의 거센 항의 속에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조태용/전 국가안보실장]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것 직접 보셨습니까?>성실하게 조사받겠습니다. <보고받고 대통령이 어떤 지시 내리던가요?>‥"

    직권 남용 혐의 피의자인 조 전 실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결과가 보고된 그날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한 인물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과 회의실에 따로 남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지만 그동안 줄곧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한 'VIP 격노설'을 부인해 왔습니다.

    [배진교/당시 정의당 의원 - 조태용/당시 국가안보실장(지난 2023년 8월, 국회 운영위)]
    "<'대통령이 그날 그 자리에서 보고받고 격노한 것이 맞다'라고 이렇게 추론할 수밖에 없다‥>안보실장과 또 국방부장관도 아니라고 얘기를 하고요. 말만 했을 뿐 아니라 보도자료까지 냈습니다."

    그러나 최근 특검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비롯한 다수의 회의 참석자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채상병 순직 사건 초동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화를 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조태용/전 국가안보실장]
    "<당초 회의에서 대통령에게 수사 결과 보고된 적 없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여기에 조 전 실장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의 통로로 의심받고 있는 김장환 목사와도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조 전 실장이 출석한 뒤 특검 사무실엔 임성근 전 사단장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며 찾아왔습니다.

    특검 측은 사전에 협의 되지 않은 방문이라며 사무실 출입을 막았고, 임 전 사단장이 건물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해병대 예비역들과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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