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끊임없는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내일 아시아 투어 첫 경기에 나섭니다.
그런데 거취를 둘러싼 구단의 반응에 미묘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제 홍콩에 도착한 손흥민이 가는 곳마다 팬들은 '쏘니'를 연호했습니다.
"쏘니~ 쏘니~ 쏘니~"
훈련장에서도 최고 스타는 단연 손흥민이었습니다.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가 터졌고, 응원가도 울려 퍼졌습니다.
"나이스 원 쏘니~"
아시아 투어에서 여전한 인기를 확인한 가운데 이적설과 관련한 분위기에도 묘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취임 직후 "손흥민의 거취는 5~6주 뒤에 얘기하자"며 모호한 태도를 취했던 프랭크 감독은 최근 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다음 시즌에도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즉답은 피했지만,
[프랭크/토트넘 감독]
"손흥민이 지금 여기에 있고 그래서 기쁩니다. 오늘도 훈련을 마쳤고요. 제가 주목하는 건 토트넘 선수라는 겁니다."
손흥민의 활용 방안을 언급하면서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프랭크/토트넘 감독]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성공을 거뒀고 스트라이커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손흥민은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고 그런 기회를 잡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말 손흥민을 붙잡겠다는 뜻인지, 몸값을 높이기 위한 고도의 협상 전략인지는 불투명한 가운데, 현지 매체들도 '최종 결정은 손흥민의 의사에 달렸다'며 엇갈린 전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도 언론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은 내일 아스널과 친선전을 마친 뒤 모레 입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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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수근
김수근
손흥민 등장에 홍콩이 '들썩'‥구단도 '잔류' 선회?
손흥민 등장에 홍콩이 '들썩'‥구단도 '잔류' 선회?
입력
2025-07-30 20:45
|
수정 2025-07-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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