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성적 부진으로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아온 울산 김판곤 감독이 어제 올스타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차기 사령탑으론 신태용 감독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리그에서 최근 6경기 3무 3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7위까지 떨어진 울산.
서포터스의 응원 보이콧 선언에, 팬들의 비판은 점점 거세졌고 퇴진 요구는 K리그 올스타와 뉴캐슬의 친선전까지 이어졌습니다.
[권정현/울산 팬]
"개인적으로는 감독 교체가 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비판은) 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기 때문에 팬들도 그렇게 하는 게 아닐까…"
[김판곤/울산 감독]
"<좀 언짢을 수도 있겠지만 '나가'라는 외침이 나왔잖아요.> 제가 사실 듣지는 못했습니다. 울산 팬들의 그런 채찍질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 같고…"
결국 울산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김판곤 감독과 면담을 갖고 부임한 지 1년 만에 결별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차기 사령탑 1순위는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MBC와의 전화 통화에서 울산 구단에서 지난 28일 감독직을 제안했고, 현재 수락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카잔의 기적'을 연출한 뒤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23세 대표팀까지 맡았던 신태용 감독은 울산 지휘봉을 잡으면 2012년 성남 일화 시절 이후 13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됩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전상범(울산) /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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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장훈
손장훈
신태용 감독, 울산 새 사령탑 초읽기‥'13년만의 K리그 복귀?'
신태용 감독, 울산 새 사령탑 초읽기‥'13년만의 K리그 복귀?'
입력
2025-07-31 20:51
|
수정 2025-07-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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