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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정장에 굳은 표정‥경호 차량 내려 걸어서 출석

검은 정장에 굳은 표정‥경호 차량 내려 걸어서 출석
입력 2025-08-06 19:48 | 수정 2025-08-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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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김건희 씨는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늦게 경호차량을 타고 특검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검은 정장을 입고 카메라 앞에 나타나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며 자신은 별거 아니란 듯 말하는 메시지까지.

    지난 20대 대선 직전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거듭 죄송하다고 말할 때와 비슷한 모습이었는데요.

    출석 당시 상황,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경호처 차량을 타고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으로 향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부인 신분으로 경호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특검이 출석을 요구한 시간은 오전 10시.

    김 여사가 탄 차량은 이보다 늦은 10시 11분에 광화문 인근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은 스피커를 들고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와, '김건희를 구속하라'는 비판의 목소리들이 뒤섞였습니다.

    차량 문이 열리자 검은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은 김 여사가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스크나 안경은 쓰지 않았습니다.

    시선을 내린 채 출입문까지 30미터가량을 걸어 들어간 김 여사는 경호 인력들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건물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김 여사는 낮은 목소리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짤막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국민들에 대한 사과 없이 수사기관에 나타났던 남편과 달리 사과의 메시지를 밝혔지만 의혹들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국민에게 더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항상 죄송합니다.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으셨습니까?> ‥‥‥. <해외 순방에 가짜 목걸이 차고 나가셨다고 하셨는데 이유가 있으십니까?> ‥‥‥."

    곧바로 김 여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이 있는 12층으로 향했고 10여 분 뒤인 10시 23분부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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