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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면접' 응한 김문수 "윤석열 입당 신청하면 받겠다"

'전한길 면접' 응한 김문수 "윤석열 입당 신청하면 받겠다"
입력 2025-08-07 20:11 | 수정 2025-08-0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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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며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당 대표 예비경선 결과 결국 '반탄'과 '찬탄' 후보의 대결이 됐습니다.

    그런데 당대표 후보로 또 등장한 김문수 후보가 전한길 등 보수 유튜버 토론회에 참석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입당시키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한길, 강용석 씨 등이 주최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

    윤 전 대통령이 재입당하면 받아주겠냐는 질문에 김문수 후보가 망설임 없이 답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입당하시면 당연히 받죠."

    보수 유튜버들은 시종일관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갈 거냐', '탄핵에 찬성한 한동훈과 왜 함께한다고 했느냐' 등 사실상 '친윤 감별'에 나섰고, 국민의힘 안팎에선 '전한길 면접'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들의 압박 면접이 계속되자, 김 후보는 결국 12·3 내란에 문제가 없다는 억지 주장까지 꺼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계엄으로 인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그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되고 (죽거나 다친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앞서 '전한길 면접'에 응했던 장동혁 후보 또한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며, 강성 보수층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난달 31일)]
    "당대표가 된다면 당의 대표로서 적절한 시점에 면회가 허용된다면 저는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습니다."

    결국 오늘 발표된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 결과, 김문수·장동혁 두 후보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주장하는 안철수·조경태 후보 또한 본선에 올랐는데, 안 후보는 오늘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 후보였던 사람이 한 줌 유튜버에 머리 조아리고, '윤 어게인'을 외치고 있다"며 "참담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후보 또한 "위헌·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입에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며 "정계를 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힘의힘 내부에선, 면접관을 자청한 유튜버에게 끌려다니는 이번 경선이 '안타깝다'는 반응과, 후보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는 반응이 맞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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