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오는 25일 열릴 걸로 보입니다.
첫 만남부터 관세협상 후속 논의와 함께 한미동맹 현대화 방안 등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미 양국이 오는 25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24일 미국을 방문해 다음날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는 등 짧게는 사흘 간 일정을 소화할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양국이 협의 하에 회담 일정을 발표하는 관행을 의식해, 말을 아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양국의 외교적인 조율을 통해서 날짜를 정하고 외교의 관례상 그리고 예의상 미리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을‥"
기간은 짧지만, 정부는 미국 측과 공동성명을 목표로 의제를 조율 중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한미 동맹 현대화'를 중심으로 미국 측이 내밀 안보 청구서가 핵심 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미국 측 핵심 관심사는 국방비 증액으로, 구체적인 규모가 정해지진 않은 걸로 파악됐지만,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역할 재정비도 주요 의제로 꼽힙니다.
우리로선 국방비 증액폭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대중국 견제 흐름 속 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전에 협의 되지 않은 돌발 제안이 나올 가능성도 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또, 농산물 분야 등 이미 타결된 관세 협상안도 구체화할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토대로 세부사항에 대한 긴밀한 소통을 지속 중"이라고 밝혔는데, 휴가 중인 이재명 대통령 역시 외교 전략을 비롯해 정국 구상에 나선 걸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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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정우
김정우
한미 정상회담, 오는 25일 유력‥'한미 동맹 현대화' 주요 의제 될 듯
한미 정상회담, 오는 25일 유력‥'한미 동맹 현대화' 주요 의제 될 듯
입력
2025-08-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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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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