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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여사 도이치 주가조작 공모‥8억 차익 실현" 특정

특검, "김여사 도이치 주가조작 공모‥8억 차익 실현" 특정
입력 2025-08-08 19:47 | 수정 2025-08-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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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씨에 대해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8억 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특정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한국거래소가 김건희 씨 모녀가 거둔 차익이 약 23억 원이라 분석한 적은 있었지만, 수사를 통해 직접 차익이 특정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특검은 김 씨가 소위 '전주'로서의 역할만 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주가조작을 공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을 공모한 혐의가 있다고 청구서에 적시했습니다.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로, 단순히 방조한 것 이상의 역할을 했다고 본 겁니다.

    주가조작 사건으로 벌어들인 차익은 8억 1천만 원으로 산정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김 여사는 약 13억 9천만 원, 모친 최은순 씨가 약 9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분석한 적은 있지만 수사기관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범죄 수익을 특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주가조작이 벌어지고 있는 걸 모른 채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투자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받은 무상 여론조사의 규모 역시 특정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받은 여론조사는 공표와 비공표를 합쳐 50여 회, 그 가치는 2억 7천만 원 상당에 달했습니다.

    특검은 공표 여론조사는 2021년 6월부터, 비공표는 8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전달받았다고 봤습니다.

    이렇게 여론조사를 공짜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고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영장 청구서에는 또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도 공모 관계에 있다고 적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정부의 조직과 예산 등을 지원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샤넬 가방과 천수삼 농축차, 그라프 목걸이를 받았다는 건데,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된 청탁으로 보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윤 전 대통령 당선 전부터 '친윤계'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통일교 지원을 대가로 대선 지원을 제안했고 실제로 선거도 도왔다는 취지의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12일 오전에 열리는데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그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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