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러면 김건희 씨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송정훈 기자, 아직은 소식이 없는데, 언제쯤 결과가 나올 걸로 보입니까?
◀ 기자 ▶
네, 김건희 씨의 구속 여부를 가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의 검토가 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10분쯤 시작된 김 씨의 구속영장실심사는 별도의 점심시간 없이 4시간 넘게 진행된 뒤, 오후 2시 반쯤 마무리가 됐는데요.
김 씨는 출석을 하면서도, 또 심사를 마치고 나서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심사 과정에선 직접 최후 진술을 하면서 본인을 둘러싼 혐의를 부인하고 "판사님께서 잘 판단해 주십사 부탁드린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사를 마친 김건희 씨는 곧바로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당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로 갈 것으로 보였지만, 서울구치소의 요청에 따라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럼 오늘 영장심사에서 오간 내용들 한 번 짚어보죠.
구속여부를 가를 쟁점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기자 ▶
앞서 특검은 지난 6일 김건희 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한 뒤, 다음날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혐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또 공천개입 의혹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따른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 수재 등입니다.
당시 특검은 570쪽이 넘는 의견서를 제출한 데 이어 어제 추가로 270쪽 분량의 의견서를 통해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맞서 김 씨 측에서도 약 80쪽 분량의 발표 자료를 준비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금 보셨듯이 결국 증거인멸 우려가 김 씨의 구속 여부를 가를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씨가 지난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또 사업가로부터 선물 받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등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법원이 특검 측 의견을 받아들여 영장을 발부한다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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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송정훈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되나‥이 시각 서울중앙지법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되나‥이 시각 서울중앙지법
입력
2025-08-12 19:56
|
수정 2025-08-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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