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미 정상회담이 일주일, 한일 정상회담은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회담은 이재명 대통령이 표방하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들은 무엇 하나 쉽지 않습니다.
경제 분야에선 관세협상 결과를 구체화해야 하고 안보 분야에선 미국의 청구서를 받게 됩니다.
특히 주한미군의 역할을 유연화하자는 동맹 현대화, 국방비 인상 등 미국의 요구와 우리의 현실 사이 접점을 찾아야 합니다.
[조현/외교부장관(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확고한 대북 억제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미래지향적 동맹의 현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 당사자였던 만큼,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 문제도 주요하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는 '단계적 비핵화'를 추진하며 대화 재개를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세협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경제계와는, 이미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 대통령이 조만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주요 경제인과 만나 기업 지원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선 과거사와 관련해 '반성'을 언급한 이시바 총리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 방안을 이끌어내겠단 계획입니다.
중국에는 특사단을 보냅니다.
'중국통'으로 불리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 민주당 박정 의원 등이 포함될 예정인데, 무게감 있는 인사를 보내 한미·한일과 함께 한·중 관계도 관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강조한 이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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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정우
김정우
한미 정상회담 'D-7', 동맹 현대화·관세협상 후속 대응‥분주해진 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담 'D-7', 동맹 현대화·관세협상 후속 대응‥분주해진 대통령실
입력
2025-08-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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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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