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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속도조절' 대통령·총리 잇단 발언‥정청래도 "초당적 협력" 맞장구

'검찰개혁 속도조절' 대통령·총리 잇단 발언‥정청래도 "초당적 협력" 맞장구
입력 2025-08-19 20:14 | 수정 2025-08-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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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개혁에 공론화와 숙의를 강조한 데 이어, 오늘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속도보다는 '정교함'을 강조했습니다.

    졸속 개혁이 되지 않도록 여러 의견을 조율해달라고 주문했는데요.

    '추석 전 검찰개혁'을 추진하던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첫 출입기자 간담회에 나선 김민석 국무총리가 중점 과제인 검찰 개혁에 대해 '속도조절론'을 꺼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조금 더 면밀하게 봐야 될 대목들이 생긴다면 그런 정도의 조정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정성호 법무장관에게 '졸속이 되지 않도록 충분히 공론화 과정을 거치'라고 당부한 데 이어, 김 총리까지 속도 조절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추석 전까지 검찰개혁 입법을 전광석화처럼 완수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여권 내에서도 신설 중수청의 소속이나 공소청의 보완수사권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김민석/국무총리]
    "꼼꼼하게 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검찰 개혁을 주장해 온 각 정당 간에 조율할 시간을 충분하게 갖는 것이 좋겠다고‥"

    신중론이 등장한 배경은 '민심'입니다.

    최근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며 중도층 이탈 현상이 나타났는데, 광복절 특사와 민주당의 강경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속도조절' 방침은 아직 민주당의 전략적 변화로까진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송언석 대표와 악수조차 외면해 온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모처럼 여야 협력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주낙영 경주시장님 이렇게 오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초당적 협력의 현장을 직접 보고 계시는 겁니다."

    민생보다 개혁입법에만 전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 속에, 민주당 역시 속도 조절에 동참할 경우, '추석 전 검찰 개혁 기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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