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진석

'언니'에서 '선생님' 된 서효원‥"현정화 감독님처럼 선수들에게 자신감 심고파"

'언니'에서 '선생님' 된 서효원‥"현정화 감독님처럼 선수들에게 자신감 심고파"
입력 2025-08-19 20:46 | 수정 2025-08-19 22:13
재생목록
    ◀ 앵커 ▶

    지난 5월, 30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탁구 대표팀 맏언니 서효원이 대표팀 막내 코치로 변신해 제2의 인생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지도자로서의 포부를 조진석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탁구대표팀 훈련이 한창인 선수촌 한편에 서효원 코치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수시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어렵지? 괜찮아. 한번 해봐. 할 수 있어. 나도 하는데…"

    때론 유쾌하게 다독입니다.

    "나 너희한테 뭐라고 안 하잖아. 맞지?"

    대표팀 맏언니에서 막내 코치가 된 지 두 달.

    아직은 달라진 호칭부터 어색합니다.

    [서효원/탁구 대표팀 코치]
    "생일 축하한다고 하니까 (신)유빈이가 '선생님 고마워요' 이러는데 제가 너무 오글거리는 거예요. 그래서 '아직은 하지 마' 이렇게 얘기를 했고…"

    2011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후 리우 올림픽을 경험하고 두 차례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는 등 나름의 자취를 남겼던 서효원.

    지난 5월, 뜨거운 눈물 속에 30년 선수 생활을 정리했고 한국 탁구의 전설이자 스승, 현정화 감독의 설득에 제2의 인생에 도전했습니다.

    [서효원/탁구 대표팀 코치]
    "(현정화 감독님이) 지도자가 되어서 이제 후배들에게 그런 걸 베풀 줄 알아야 된다는 얘기는 해주셨어요. (코치 생활에) 적응하기보다는 지금까지도 정신이 없기는 해요."

    15년의 대표 생활 동안 늘 최고였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더 많은 걸 전해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서효원/탁구 대표팀 코치]
    "도전을 해서 실패한 선수들은 또 그런 두려움이 있는데 거기에 맞게 목표를 심어주고 싶어요. 무조건 금메달이 아니고…"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시선부터 익숙치 않은 서류 작업에, 간식 준비까지.

    하루하루 지도자의 길을 배우면서 믿음이 현실로 이뤄졌던 경험을 나눠주고 싶습니다.

    [서효원/탁구 대표팀 코치]
    "'네가 이걸 하면서 국가대표가 될 수 있고 네가 메달을 딸 수 있다'라는 걸 계속 심어줘야 본인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그런 걸 심어주고 싶어요."

    MBC뉴스 조진석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주예찬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