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K리그1 경기에서 오심이 무려 4차례 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포항과 안양 전에서 나온 두 건의 '팔꿈치 가격' 판정이 모두 오심으로 결론났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안양과 포항의 경기.
포항 이호재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은 안양 김정현이 고통을 호소합니다.
김정현의 얼굴엔 큰 상처가 났지만 주심은 이호재에게 경고만 줬습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비슷한 상황에서 나온 판정은 달랐습니다.
안양 권경원이 수비 과정에서 상대 얼굴을 가격했는데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두 판정 모두 오심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이호재에게 고의가 없었다 해도 위험성은 알았고 실제로 상대 얼굴을 가격했기에 퇴장 조치가 적절했던 반면, 권경원은 상대를 가격하려는 추가적 움직임이 없었고 정확히 팔꿈치로 가격한 것도 아니어서 퇴장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경원에게 내려진 징계는 모두 감면됐고 이호재에겐 2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부과됐습니다.
같은 날 강원과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제주 김준하는 눈물까지 보였는데,
[김준하/제주]
"제가 팀에 피해를 끼친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두 번째 경고를 받은 행위는 "정당한 태클"이었다며 이 역시 오심으로 결론났습니다.
김천 선수를 발로 가격한 서울 박수일에게도 경고가 아닌 퇴장이 적절했다고 결론나는 등 한 라운드에 오심 4개가 인정된 건 올 들어 처음입니다.
최근 비디오판독에 대해서 축구협회 심판위원장까지 나서 사과한 가운데 축구협회는 "심판진 징계 여부는 다음 주 전문가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임혜민 / 영상출처: FC안양, 제주SK,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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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박재웅
'비슷한 상황, 다른 판정?'‥프로축구 4차례 오심 무더기 인정
'비슷한 상황, 다른 판정?'‥프로축구 4차례 오심 무더기 인정
입력
2025-08-21 20:46
|
수정 2025-08-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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