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천의 변사 사고 현장에서 숨진 남성이 차고 있던 목걸이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시가 천백만 원이 넘는 스무 돈짜리 금목걸이였는데요.
현장에 갔던 경찰관들이 서로의 몸도 뒤졌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승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제 낮 2시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이 다세대주택에서 50대 남성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직장동료가 찾아와 발견한 겁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이미 숨졌다고 확인한 뒤 철수했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형사 2명이 사건을 넘겨받았습니다.
휴대전화로 사망자 사진을 찍었습니다.
뒤이어 인천경찰청 소속 과학수사대 직원 2명과 검시 조사관 1명이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진을 비교했더니 달라진 게 있었습니다.
숨진 남성이 차고 있던 목걸이가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20돈짜리 금목걸이였습니다.
숨진 남성이 평소 차고 다녀 직장 동료들도 알았다고 합니다.
한 금은방 주인은 이 정도가 20돈짜리라고 보여줬습니다.
오늘 금 한 돈 시세는 56만 원 정도, 스무 돈이면 1천1백만 원이 넘습니다.
[금은방 사장]
"금은 계속 지금 올라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더 올라갈 거 같고 오르는 시세라고 보시면 돼요."
주택에는 먼저 형사들이 도착해있었는데요.
과학수사대 직원들이 오기까지 약 20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짧은 시간 안에 금목걸이가 사라진 겁니다.
현장에 있던 경찰 5명은 서로 몸을 수색했지만, 금목걸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외부인의 소행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경찰 5명에 대해 절도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김민상 / 삽화: 김지언, 양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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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승지
이승지
사라진 20돈 금목걸이‥출동 경찰관 5명 조사
사라진 20돈 금목걸이‥출동 경찰관 5명 조사
입력
2025-08-22 20:13
|
수정 2025-08-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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