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생각을 밝혔습니다.
여당과 달리 대통령으로서는 야당을 배제해선 안 된다며, 향후 내란 수사에 따른 법적 제재 가능성이 있더라도, 누가 야당 대표가 되든 일단 당연히 대화할 거란 입장을 설명했는데요.
또 끝까지 국민들 삶의 조건을 더 낫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다만 여론의 추이도 지켜보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누가 돼도 탄핵 반대, 반탄파 당대표가 사령탑에 오르게 된 국민의힘, '이런 야당과 대화하겠냐'는 질문에 이재명 대통령은 "그들을 뽑은 사람들도 국민"이라며 "당연히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통령인 자신은 입장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거기는 또 당 대 당으로 경쟁하는 입장이니까, 저는 국정을 다 양자를 다 통합해서 국민을 대표해서 국민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지휘해야 될 입장이니까."
최근 60%대에서 50%대로 하락한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해선, 지지율이 나빠지면 기분이 좋을 리 있겠냐며 자신도 민심을 여론조사보다 빨리 알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엄청나게 문자메시지들이 옵니다. '와 대통령님, 그러실 줄 몰랐어요' 뭐 이렇게 꽤 여러 개가 오면 그거 위험한 거예요, 그런 데서 우리도 알 수가 있죠."
하지만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려면 가끔 태풍도 부는 것"이라며 "진짜 중요한 건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데 연연하지 않겠다는 건데, 최근 논란이 됐던 세제개편 문제도 에둘러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사실은 그냥 세금 많이 내는 거 누가 좋아하겠어요. 세금 없는 게 제일 좋죠. 그러다가 나라 살림이 망가지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거다."
이재명 대통령은 종국에 국민들의 삶이 개선되면, 국민 지지율로 최종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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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공윤선
공윤선
"나는 국민의 대표, 야당과 당연히 대화"‥"때론 지지율 하락 감내해야"
"나는 국민의 대표, 야당과 당연히 대화"‥"때론 지지율 하락 감내해야"
입력
2025-08-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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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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