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 가운데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가 내일 선출되는데요.
결선 투표를 앞두고 김 후보가 탄핵찬성파까지 힘을 합치자며 통합을 강조한 반면, 장 후보는 선명성을 보다 강조하며 윤어게인 세력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같은 '반탄파'로 분류됐던 김문수·장동혁 후보.
하지만 결선 투표를 앞둔 두 후보의 전략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주말, '찬탄파' 안철수 후보와 만나 "힙을 합치자"고 제안하더니, 마지막 TV토론회에선 '한동훈 대 전한길', 누구를 공천하겠냐는 질문에, '윤석열 절연'을 주장했던 한동훈 전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한동훈 대표죠."
찬탄파까지 포용하는 통합론을 내세운 건데, 탈락한 안철수, 조경태 두 후보의 지지층까지 흡수하려는 전략이란 분석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안철수 후보, 또 조경태 후보 누구라도 같이 힘을 합쳐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장동혁 후보를 밀고 있는, '윤 어게인' 전한길 씨가 가장 우려했던 상황입니다.
[전한길/유튜버(지난 22일)]
"결선에서 김문수가 됐다면, 안철수하고 조경태… 친한파 얘들이 전부 다 김문수 도와줘서 그런 거잖아."
반면 장동혁 후보는 반탄파로서의 선명성을 더 부각시켰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아직도 (탄핵 찬성) 그 분노가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동훈 전 대표도 끌어안고. 저는 여기서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하고."
찬탄파를 배제하면서, '아스팔트 극우' 또는 '윤 어게인' 세력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밖에 있는 분들 중에 우파 시민 그 어떤 분들과도 저는 연대를 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밤 10시까지 결선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며 우회적으로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고, 장동혁 후보 편에 선 극우 유튜버들은 '김문수-한동훈의 야합'이라며, 마지막 세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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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문현
이문현
'찬탄' 품은 김문수 vs '반탄 결집'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내일 발표
'찬탄' 품은 김문수 vs '반탄 결집'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내일 발표
입력
2025-08-25 20:23
|
수정 2025-08-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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