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 대통령은 회담 시작부터 맞춤형 찬사를 이어가며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그야말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집무실 인테리어부터 미국 주식시장의 역사적 활황, 그리고 국제문제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근거 있는 찬사를 보냈는데요.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고, 회담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흘러갔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집무실을 황금색으로 꾸민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앉은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인테리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정말로 밝고 황금색으로 빛나는 게 정말 보기 좋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번영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황금과 번영 다음엔 미국 주식시장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고, 그게 다우존스 지수에서도 그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니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던데…"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도 칭찬으로 건드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평화를 만드는 '피스 메이커'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여러 곳의 전쟁에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추켜세웠고,
[이재명 대통령]
"전 세계의 이런 평화 문제에 대통령님처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성과를 낸 경우는 처음으로 보여집니다."
"자신은 이를 지원하는 '페이스 메이커'가 되겠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부동산 업자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좋아하고 한반도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는 점은 이런 칭찬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한반도에도 평화를 좀 만들어 주셔서 김정은과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거기서 저도 골프도 칠 수 있게 해 주시고…"
아직 굳어있던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이때 활짝 피었습니다.
골프 사랑은 맞춤 제작한 골프채로, 조선업 재건에 대한 관심은 기술 명장이 손으로 조립한 황금 거북선으로 공략하는 '맞춤형 선물'도 전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비공개 회담이 끝난 뒤 "구체적인 회담 의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며 "두 정상이 친밀하고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나준영 /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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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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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집무실'부터 '피스 메이커'까지‥트럼프 미소 짓게 한 칭찬세례
'황금 집무실'부터 '피스 메이커'까지‥트럼프 미소 짓게 한 칭찬세례
입력
2025-08-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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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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