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상빈

3박 6일 일정 마무리‥정상회담 성과와 숙제는?

3박 6일 일정 마무리‥정상회담 성과와 숙제는?
입력 2025-08-27 19:56 | 수정 2025-10-30 14:07
재생목록
    ◀ 앵커 ▶

    정치팀 정상빈 기자와 이번 순방에 대해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앞서 보신 SNS 메시지요.

    누가 사실은 이 시점에서는 국익을 해치는 가짜 뉴스를 전달했는지 책임을 물어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그 순간 좀 아찔하긴 했어요.

    ◀ 기자 ▶

    네, 회담 불과 몇 시간 전에 올라온 메시지였거든요.

    참모들이 굉장히 당황했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회담이 끝나고 나서 '위협적인 SNS'였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보셨듯이 메시지 직후 이뤄진 강훈식 비서실장과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의 회동이 오해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시로 의견을 구할 정도로 신뢰하는 인물이라는데요.

    강 실장이 이례적으로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비우며 구축한 '실장 핫라인'이 이번에 통했습니다.

    ◀ 앵커 ▶

    오해를 전달하고 확산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까지 비난하는 것 같던데, 결국 한미 정상회담의 분위기도 좋았잖아요.

    이번 순방에 대해서 어떤 평가가 나옵니까?

    ◀ 기자 ▶

    대통령실과 여당에선 "대성공"이라며 아주 긍정적인 분위입니다.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선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걱정했던 '돌발상황'이 연출되지 않게 관리를 잘했고, 임기 초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를 웃으면서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한미 동맹이 우리 외교정책의 '중심'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카드로 국제 통상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이거든요.

    여기에 한국의 진보 정부가 미국과 일본을 멀리하고 중국과 가까이 지낼 거라는 미국 외교가의 의심 내지 우려를 안심시켜야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으로 향하기 전 일본에서 먼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또 비판을 감수하며 과거사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않았는데요.

    바로 이 점을 지렛대 삼아서 트럼프의 우려를 불식하고, 관계는 돈독하게 다지는 전략이 성공적이었습니다.

    여론도 긍정적입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응답자 60%가 회담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고, 잘했다는 반응도 50%를 넘었습니다.

    ◀ 앵커 ▶

    하지만 한 번 만난 걸로 모든 걸 해결할 순 없잖아요.

    앞으로 남은 과제들이 있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단 이번에 한미 정상이 공동 합의문이나 선언문은 내지 않았습니다.

    한미 협력의 큰 틀이나 방향은 두 정상이 확인했지만, 진짜 협상은 이제부터인데요.

    미국에 대한 투자 펀드를 어떻게 조달해서, 어디에 투자할 건지, 또 직접 투자비율은 얼마가 될지 구체화하는 작업이 남았고요.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가 거론될 수 있는 한미 동맹 현대화, 국방비 인상 규모 등도 다시 실무협의부터 해나가야 합니다.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 요구가 여전하고, 회담 중 불쑥 튀어나온 주한미군 부지 문제도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 앵커 ▶

    어제 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이름도 많이 나왔어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 어떻게 전망됩니까?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임기 때 이미 김정은 위원장을 세 번 만났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도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을 가장 잘 다룬다고 강조했는데요.

    "올해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도 주선할 수 있다"라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 의지를 보였고, 2019년엔 판문점 깜짝 회동이 있었던 만큼 대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단기간 내에 만남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대화에 접근하는 반면, 핵무기를 고도화한 북한은 더욱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거든요.

    이 대통령의 회담 제안에 북한이 '허망한 망상'이라고 부정적인 반응부터 내놓은 상태라,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적극적이냐, 김정은 위원장도 대화 재개의 의지가 있느냐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 앵커 ▶

    네, 정치팀 정상빈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위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