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동료들의 축하 세례가 생각보다 거칠었다고 하네요.
조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5회,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를 상대로 네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이정후.
3 대 3으로 맞선 9회, 말 그대로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9회초 수비에서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습니다.
"우중간으로 네 걸음 정도 미리 움직이지 않았다면 공을 잡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9회말,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 2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몸쪽 변화구를 잡아당겨 기다렸던 적시타를 만들었습니다.
"경기 끝났습니다!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
통산 첫 끝내기 안타에 동료들이 그라운드로 몰려 나왔고‥ 격한 축하가 이어지자 이정후가 저항하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제가 다른 선수들이 끝내기 (안타를) 쳤을 때 좀 많이 때렸던 기억이 있어서 혹시라도 맞을까봐 도망갔습니다. 저번에 물 한 번 맞아봤는데 너무 차가워서 물이 오면 최대한 피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승리의 여운에 경기장에는 한동안 이정후의 이름이 울려퍼졌습니다.
"정후리! 정후리! 정후리!"
월간 타율 3할 1푼 5리를 기록 중인 이정후의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두 달 여 만에 5연승을 거뒀습니다.
MBC뉴스 조진석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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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진석
조진석
'빅리그 통산 첫 끝내기' 이정후‥"맞을까 봐 도망갔어요"
'빅리그 통산 첫 끝내기' 이정후‥"맞을까 봐 도망갔어요"
입력
2025-08-29 20:31
|
수정 2025-08-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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