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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곳 폐점 앞둔 홈플러스‥생계 어쩌죠?

15곳 폐점 앞둔 홈플러스‥생계 어쩌죠?
입력 2025-08-31 20:20 | 수정 2025-08-3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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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11월부터 점포 15개를 차례로 닫습니다.

    임대주와 임대료 인하 협상이 되지 않은 15개 지점에 대해 폐점을 한다는 건데요, 직원들과 입점 상인들은 물론 지자체장들까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는 11월 폐점이 결정된 홈플러스 매장.

    상품으로 가득했던 진열대는 듬성듬성 빈자리가 보이고, 상품 한두 개만 덩그러니 남아있기도 합니다.

    매장 안 활기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폐점이 예고된 홈플러스 매장은 울산 전체 매장 4곳 가운데 절반인 두 곳.

    [손상희/마트노조 울산본부 본부장]
    "고객님들이 찾으러 오시는데 이 물건 없어요? 저 물건 없어요? 이렇게 물어보시는데 저희가 참 대답하기가 곤란할 때가 많습니다."

    홈플러스는 고용 보장을 약속하고 있지만 하루하루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형마트 간판을 믿고 입점한 임대 매장 점주들도 당장 대책 없이 문을 닫게 생겼습니다.

    [정동준/홈플러스 입점 점주]
    "머리 뒤통수 맞은 기분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약간 멍한 상태입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결정이 나버리니깐…"

    갑작스런 폐점 결정에 당장 생계를 어디서 어떻게 이어가야할 지 고민할 시간조차 없는 형편입니다.

    [김하영/홈플러스 입점 점주]
    "아무런 보상 없이 지금 소모품 취급받는 것이 조금 화가 납니다."

    주민들의 생계와 지역 상권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지자체장들도 나섰습니다.

    [김종훈/울산 동구청장]
    "들어올 때도 마음대로 들어오고 나갈 때는 더 마음대로라면 그것이 지역사회와 지역 상권, 지역 경제, 주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약속하며 자리 잡은 대기업의 일방적인 결정에 또 한 번 지역 경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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