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적한 손흥민 선수가 입단 후 처음으로 홈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일찌감치 표가 매진된 경기장은 손흥민 데뷔전을 보려는 팬들로 가득했는데요.
LA 박윤수 특파원이 현장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검은색 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경기장 주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LAFC 깃발에는 손흥민 홈 데뷔전을 기념하는 태극무늬가 새겨졌고, 지난 몇 주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는 등번호 7번, 손흥민의 유니폼이 경기장 밖을
뒤덮다시피 합니다.
[제이슨/LAFC 팬]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 같아요. 손흥민 선수를 직접 보고 싶었어요. 10년 동안 잉글랜드에서 뛰는 것을 지켜봤거든요. 지금 너무 기대돼서 기다릴 수가 없네요."
"경기가 시작되려면 아직 2시간이 넘게 남았지만, 경기장 밖은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만 2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중석은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관중석 곳곳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손흥민이 소개될 땐 장내가 떠나갈 듯한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공격수, 등번호 7번,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
전반 3분부터 전방을 압박하더니 1대 1로 맞선 전반 45분,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골대를 공략했지만, 상대 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습니다.
후반 33분, 이번에는 오른발 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손흥민이 최전방을 휘저었지만, LAFC는 리그 선두 샌디에이고에 2대 1 역전패했습니다.
[손흥민/LAFC]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되는…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데 오늘은 제가 그 역할을 조금 못 해줬던 거에 대해서 선수들한테 조금 많이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입단 이후 네 경기만에 첫 패배.
그래도 팬들은 여전히 손흥민을 외쳤습니다.
'슈퍼스타' 한 명이 팀을 완전히 바꿔놨다면서, 계속 손흥민을 응원하겠다고 말합니다.
[대니카·헨리/LAFC 팬]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손흥민은 분명 훨씬 더 잘할 거예요. 오늘도 절대 못하지 않았어요."
"홈에서 첫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이제 대표팀에 합류해 미국과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준비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규(LA) /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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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박윤수
손흥민 LA 홈경기 첫 출전‥팬들 "일생에 한 번 뿐인 기회"
손흥민 LA 홈경기 첫 출전‥팬들 "일생에 한 번 뿐인 기회"
입력
2025-09-01 20:30
|
수정 2025-09-0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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