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6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어제 푸틴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하루 만에 북중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건데요.
베이징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이필희 특파원, 지금 북중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네, 중국 관영 CCTV는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시작했다고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회담 장소는 인민대회당인데요.
MBC 취재진은 오늘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차량이 베이징 중심가인 창안지에를 지나가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이 차량은 베이징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요.
북한 대사관을 나와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두 나라 정상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무려 6년 만에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는 겁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과 중국 두 나라의 지도자가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궈자쿤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과 북한의 전통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합니다."
◀ 앵커 ▶
자 그런데,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징후는 일찌감치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 기자 ▶
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일찌감치 북중 두 정상의 만남 가능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우선 접경지역인 단둥의 강변 호텔들은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건너게 될 조중우의교가 보이는 방들의 예약을 내일까지 모두 취소했습니다.
그러니까 호텔에 투숙객이 들어오기 전에 열차가 국경을 넘으려면 내일은 베이징을 출발해야하거든요.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베이징을 출발하기 전에 회담이 열려야 하니까 회담 시점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던 거죠.
시진핑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그제 오전 정상회담을 했기 때문에 김 위원장도 비슷하게 격을 맞춰 내일 오전에 만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는데요.
오늘 저녁 정상회담을 하는 식으로 회담의 격을 높인 모습이어서 이 배경을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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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필희
이필희
"북중 정상회담 조금 전 시작"‥6년 만의 정상회담
"북중 정상회담 조금 전 시작"‥6년 만의 정상회담
입력
2025-09-04 19:47
|
수정 2025-09-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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