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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경제'부터 관계복원 시도?‥북한, 대대적인 성과 선전

북·중, '경제'부터 관계복원 시도?‥북한, 대대적인 성과 선전
입력 2025-09-04 19:49 | 수정 2025-09-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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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은 6년 만의 북중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을 위한 관계 복원을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답방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은 김 위원장의 외교활동에 대해 대대적인 선전에 들어갔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년 만에 중국을 찾으면서 군사·안보 부문이 아닌 경제 분야 참모들을 대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MBC '뉴스외전')]
    "테크노크라트(기술 관료)인데 이런 인물들이 수행을 했어요. 그런데 이런 인물이 굳이 수행한다라는 건 뭐냐하면 '북중 간에 어떻든 이런 것과 관련된 사안들을 논의할 자리가 있다'(라는 의미거든요.)"

    북·중 관계를 경제 부문부터 복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가장 먼저 경제 협력을 내세우고, 나아가 북·중 간 경제 협력 채널의 재가동을 본격 선언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사·안보 협력은 러시아와, 경제·무역 협력은 중국과 밀착하는 이른바 북한의 '안러경중' 외교 전략입니다.

    북미 대화를 앞두고 북중 정상 간 사전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1기 북미 대화 당시에도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5차례나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방중 기간 개별 일정을 자제하고 있는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이후 중국 산업 현장을 시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시진핑 주석의 답방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한은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에게 북·중 관계 복원을 대대적으로 과시하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시 주석 역시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북한을 방문해 미국 주도의 안보 질서에 대응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북한은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한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손을 맞잡은 사진은 물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차 안에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도 공개했는데, 북·중·러 연대를 강조하고 김 위원장의 외교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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