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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김장환 목사 다음 주 참고인으로 소환 통보

특검,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김장환 목사 다음 주 참고인으로 소환 통보
입력 2025-09-05 20:01 | 수정 2025-09-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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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순직해병특검이 개신교계 로비 통로로 의심받는 김장환 목사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채해병 순직 이후 임 전 사단장과 국가안보실 관계자들, 그리고 윤 전 대통령과도 통화한 기록이 확인된 김 목사 측은, 임 전 사단장과 단 두 번 만난 사이로, 기도만 해줬을 뿐 구명로비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송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특검이 수사하는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 통로는 2곳입니다.

    먼저, 김건희 씨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해병대 출신 이종호 씨.

    그리고 개신교계입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지난 7월 개신교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참고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대상은 임 전 사단장과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던 군종장교 백 모 소령,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군 선교 위원장 고 모 목사, 보수 개신교계 원로로 손꼽히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등이었습니다.

    이후 한 달 넘게 압수물 분석을 진행한 특검이 대면조사 대상을 압축했습니다.

    김장환 목사에게 오는 8일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겁니다.

    특검은 김 목사가 채상병 순직사건 발생 이후 다양한 관련자들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당시 임성근 전 사단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기도 했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물론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도 통화했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기록도 있었습니다.

    특검은 또, 같은 날 압수수색 대상이 됐던 고석 변호사도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보고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윤 전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 출신인 고 변호사는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다만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사건과의 관련성이 낮다고 판단한 군종장교 백 소령과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소환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다음 주 출석 통보에 대해 김장환 목사 측은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까지 딱 두 번 만난 사이로, 사건과 관련해 기도를 해줬을 뿐 구명로비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망신주기식 수사가 아니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원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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