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국민 3백여 명이 구금된 미국 조지아주 구금센터 앞에 지금 나세웅 특파원이 가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나 특파원, 그곳에 구금돼 있는 우리 국민들은 지금 어떤 절차를 밟고 있죠?
◀ 기자 ▶
네, 지금 뒤로 보이는 곳,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건물이 한국인들이 이송된 포크스턴 이민자 구금센터입니다.
수감자들은 이틀째 밤을 이곳에서 보냈습니다.
아직 변호인이나 가족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입니다.
통상적으로 이민국 시설에 구금될 경우 신분을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진단합니다.
그리고 위험도를 분류하는 평가 절차를 밟게 되는데요.
그 이후부터 변호인 접견이 가능해집니다.
구금 인원이 많다 보니 이 절차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여기 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애틀란타 총영사관 소속 영사가 일부 구금자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외교부 현장대책반은 인권 침해 소지는 없는지, 필요한 의약품 등 불편 사항은 없는지 등을 살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네, 이국땅에서 갑자기 구금된 분들은 지금 너무나 막막할 것 같은데요.
언제쯤 풀려날 수 있을까요?
◀ 기자 ▶
결론적으로 이민당국이 처분을 내리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구금자들 대부분 90일만 체류할 수 있는 전자여행허가, 이스타 또는 6개월짜리 B1비자, 즉 단기 상용 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모두 단순 회의 참석 정도만 가능할 뿐 취업이나 노동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급히 납기를 맞추려는 한국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발급이 쉬운 이스타와 B1비자로, 직원들을 불러들여 일을 시켜온 게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대기업 기술인력들이 무더기로 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 노동 정황이 명확할 경우, 추방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이고요.
구금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방법도 있겠지만 최소 여러 달이 걸릴 것입니다.
자진 귀국 조치로 조율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조지아 포크스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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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나세웅
나세웅
갑자기 구금돼 보낸 이틀 밤‥한국인 300명 현재 상태는?
갑자기 구금돼 보낸 이틀 밤‥한국인 300명 현재 상태는?
입력
2025-09-06 20:04
|
수정 2025-09-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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