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건희

[단독] 학교 앞 분식집의 수상한 촬영‥신체사진 수백 장 나와

[단독] 학교 앞 분식집의 수상한 촬영‥신체사진 수백 장 나와
입력 2025-09-08 20:31 | 수정 2025-09-08 22:16
재생목록
    ◀ 앵커 ▶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온 서울의 한 분식집 30대 남자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게가 학교 코앞에 있었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의 한 분식집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불이 꺼진 채 문이 닫혀있습니다.

    창문에는 임대문의가 붙어있습니다.

    최근 이 가게에서 수상한 광경이 잇따라 목격됐습니다.

    30대 남자 사장이 초등학생 손님들을 몰래 촬영한다는 겁니다.

    [근처 상인(음성변조)]
    "남자 어른이 여자애들이랑 놀고 있는 거예요. 참 신기한 어른이다. 저 청년은 왜 저럴까…"

    지난달 31일 일요일에 한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도 피해를 본 것 같다며 경찰을 찾았습니다.

    경찰이 곧바로 출동했더니, 분식집 사장은 카페에서 초등학교 여학생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이 사장의 휴대전화에서는 몇 개월 동안 찍은 여학생 신체 사진 수백 장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가 10명이 넘습니다.

    이 분식집은 초등학교 코앞에 있습니다.

    초등학교 정문과 거리가 15m, 스무 걸음 정도입니다.

    [근처 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틈나는 시간에 갈 데가 저기밖에 없었는데… 혼자 키우는 입장에서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죠."

    분식집 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직접 촬영한 게 맞다"면서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분식집 사장을 불구속 입건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초등학교 근처인 주거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영업도 그만하도록 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불법 촬영 피해 예방 교육을 진행 중"이라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권시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