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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으로 꽂는 직구' SSG 조병현 "오승환 선배님 넘을게요"

'수직으로 꽂는 직구' SSG 조병현 "오승환 선배님 넘을게요"
입력 2025-09-08 20:47 | 수정 2025-09-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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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SSG의 지키는 야구를 이끌면서 오승환의 후계자로 지목까지 받은 조병현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한 달 만에 7위에서 3위로 급상승한 SSG, 그 중심엔 마무리 조병현이 있습니다.

    마무리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에 탈삼진 공동 1위.

    여기에 이닝당 출루허용률과 최소 볼넷 1위까지.

    기록만 봐도 무시무시할 정도입니다.

    [조병현/SSG]
    "(기록 중에) 삼진이 제일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평균자책점) 1점대에서 계속 던지고 있다 보니까 너무 기분도 좋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점대이기도 해서 자부심도 드는데 이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압도적인 구위의 비결은 수직에 가까운 극단적인 오버핸드 투구폼에 있습니다.

    [조병현/SSG]
    "상무 가서 (상체를) 세우면 좀 더 힘을 쓰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좀 세워서 나갔는데 팔이 이 정도에서 이만큼까지 올라온 것 같아요."

    혹시 모를 부상 가능성을 정면 돌파한 모험적인 시도는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올해 조병현의 직구 수직 무브먼트는 전체 1위.

    회전 없이 떨어지는 공과 비교할 때 60cm나 떠오르는 것으로 측정돼 알고도 못 치는 공이 됐습니다.

    더 놀라운 건 제구까지 정교해진 겁니다.

    [조병현/SSG]
    "옆에서 던졌을 때는 (공이) 도는 경향이 있는데 위에서 아래로 던지면 다 앞으로만 회전을 해서… 휘는 것 없이 일자로 꽂혔을 때가 제일 기분이 좋은 것 같고요."

    송신영 코치로부터 전수받은 '직구같은 포크볼' 그립은 이른바 '피치 터널' 효과를 통해 타자를 더욱 교란시키는 무기가 됐습니다.

    마무리 투수의 전설, 오승환으로부터 후계자로 지목받고 더 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병현/SSG]
    "선배님을 뛰어넘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마무리로 계속 뛰면) 300세이브는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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