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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전 차관 특검 출석, 채 해병 회의 중 尹 전화 받고 대통령실 다녀와

신범철 전 차관 특검 출석, 채 해병 회의 중 尹 전화 받고 대통령실 다녀와
입력 2025-09-10 20:10 | 수정 2025-09-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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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채 해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순직 해병' 특검이 오늘 오전부터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정훈 기자, 특검이 신 전 차관을 오늘부터 이틀에 걸쳐 조사한다고 했는데 그만큼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이라는 거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신범철 전 차관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한 핵심 통로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신범철/전 국방부 차관]
    "<그럼 대통령실에서 수사기록 회수 개입한 건 알고 계셨나요?> 나중에 다 진실은 밝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특검에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신 전 차관은 수사외압논란을 키운 문제의 사건기록 회수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받고 있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에서 경찰로 채 상병 순직사건 기록이 넘어갔다가 돌아온 날이죠.

    지난 2023년 8월 2일, 신 전 차관은 국방부에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주재하다가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바로 옆 대통령실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황에도 불구하고 신 전 차관은 기록 회수가 수사 외압은 아니라는 논리를 편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청문회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신범철/전 국방부 차관 -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차관도 지금 통화한 게 나오고 있는데. <예, 아니 그것은 회수에 관련한 거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은…"

    ◀ 앵커 ▶

    특검이 신범철 전 차관을 시작으로, 국방부 윗선에 대한 대면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요?

    ◀ 기자 ▶

    네, 특검은 다음주 수요일인 17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은 아니고 참고인 신분인데, 특검이 이 전 장관을 조사하는 건 처음입니다.

    이 전 장관은 호주대사 임명을 둘러싼 범인도피 의혹의 참고인 자격으로 특검에 출석하게 됩니다.

    한편, 특검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통로로 의심받는 김장환 목사에게 내일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한 상태인데 김 목사 측은 '특검이 참고인에 대한 과잉수사, 불법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출석하지 않겠다'는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앞에서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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