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항섭

차 태워줄까? 알바할래?‥전국에서 '유괴 미수' 사건 잇따라

차 태워줄까? 알바할래?‥전국에서 '유괴 미수' 사건 잇따라
입력 2025-09-10 20:16 | 수정 2025-09-10 22:10
재생목록
    ◀ 앵커 ▶

    어린 학생들을 유괴 시도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서울과 인천, 제주에서 초중생들을 유인하려던 남성들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먼저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책가방을 메고 길을 걷는 초등학생.

    짙은 회색 승용차 운전석에 타고 있는 한 남성이 창문을 내린 채 학생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다가가 대화를 하던 학생이 차량 뒤로 걸어가자 승용차가 곧바로 도로 건너편 골목으로 내달립니다.

    30대 남성 운전자가 성적인 내용이 포함된 아르바이트를 하겠냐며 접근했는데 놀란 학생이 거절하면서 차의 번호판을 확인하자 달아난 겁니다.

    범행이 발생한 장소는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에서 불과 2백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학생은 근처 파출소에 가서 차량의 특징을 말하며 신고했고, 경찰은 3시간 만에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과거에도 초등학생을 추행한 전과가 있었습니다.

    [고명권/제주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는 단순히 생리 현상을 하는데 옆에서 망을 봐달라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데 약간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에도 여중생을 유인하려고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조사를 받았습니다.

    길에서 달리기 연습을 하던 여중생에게 차에 태워주겠다고 말을 건넨 건데, 남성은 "중학생이 힘들어 보여 도와주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학교에선 학생들에 안전수칙을 공지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달리기할 때 혼자 다니지 말고, 3명이 한 조로 하고. 이렇게 안전 수칙을 바로 (전달)했어요."

    서울 관악구에서도 학원에 가던 초등학생의 손을 낚아채려던 60대 남성이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정(제주) 김민승 전효석 / 화면제공: 제주지방경찰청 / 영상편집: 나경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