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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100일 혼용무도‥일당독재 멈춰라" 협치는 어디갔나

국민의힘 "이재명 100일 혼용무도‥일당독재 멈춰라" 협치는 어디갔나
입력 2025-09-10 20:36 | 수정 2025-09-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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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향한 막말로 논란을 빚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 지난 100일을 혹평했습니다.

    이틀 전 여야 대표가 만나 보여준 협치 의지는 온데간데없이, '야당 탄압에만 골몰한 일당 독재'를 멈추라며 민주당을 직격했는데요.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지난 100일을 '혼용무도'라고 평가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혼용무도,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을 향해 일당 독재의 폭주를 멈추라면서 '국민의힘 해산 가능성'을 언급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직접 겨냥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걸핏하면 '해산' 운운하면서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 지성의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유능한 정책 정당'이란 당 기조를 의식한 듯 노란봉투법 등의 문제점을 나열하며 보완 입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합의한 여야 민생협의체의 실천도 촉구했는데, 협치의 공은 민주당으로 넘겼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국민의힘은 협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집권 여당에 달려 있습니다."

    연설 대부분은 정부·여당 비판으로 채워졌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자리를 뜨지 않은 채 김건희와 윤석열을 외치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권력은 손에 쥔 모래와 같습니다. <김건희한테 얘기하세요!>"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과오를 반복하지 마십시오. <윤석열의 과오를 반복하지 마세요!>"

    여야 대표가 만나 악수한지 이틀 만에 정청래 대표에 이어 송 원내대표까지 서로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협치 분위기를 원점으로 돌린 겁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송 원내대표의 연설문에 나온 '이재명 정부'를 '윤석열 정부'로 바꾸면 딱 어울리는 연설이었다면서 '무슨 반공 웅변 대회냐'고 혹평했습니다.

    이틀간 여야의 연설을 지켜본 우원식 의장은 비판과 고함만으로 얼룩진 본회의장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봤을지 반성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김신영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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