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 극우세력의 상징적인 인물인 찰리 커크가 연설 도중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암살이라는 추정만 나오고 있는데요.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극우적 색채의 청년 정치인 찰리 커크가 대학 행사에서 총기 난사에 대해 말하던 순간.
[찰리 커크/터닝포인트 USA 대표]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나요?> 갱단 폭력 사태를 포함해서요?"
펑 소리와 동시에 목을 잡고 쓰러집니다.
청중 천여 명이 놀라 건물 안으로 대피하며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우익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USA'를 만든 마가 진영 아이콘에게 누군가 총을 발사한 것입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이 단체에서 수차례 연설하는 등 커다란 애정을 보여 왔습니다.
그는 미국 전역에 조기를 걸어 커크를 추모하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찰리 커크는 미국을 사랑하며 열린 토론과 자유, 민주주의, 정의를 위해 헌신한 애국자였습니다."
불과 얼마 전 한국을 찾았던 찰리 커크는 한국 정부가 교회를 탄압한다며 국내 극우의 주장과 유사한 공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찰리 커크(지난 9월 5일, 빌드업 코리아 행사장)]
"이 나라 교회와 목사님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압수수색은 정말 잘못된 일이고, 미국 정부가 그것을 바라보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총기 암살 현장이 된 이 행사를 앞두고 1천여 명이 온라인 반대 서명을 하는 등 대학 내에선 행사에 대한 찬반 대립이 극심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를 아직 특정하지 못했지만 이번 사건을 정치적 동기에 의한 암살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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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현주
임현주
'트럼프 지지' 청년 극우 아이콘 찰리 커크를 누가 죽였나?
'트럼프 지지' 청년 극우 아이콘 찰리 커크를 누가 죽였나?
입력
2025-09-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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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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