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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가드' 이정현 "간식 안 먹고 9kg 뺐어요"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 "간식 안 먹고 9kg 뺐어요"
입력 2025-09-11 20:48 | 수정 2025-09-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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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가대표 가드이자 KBL 대표 공격형 가드인 소노 이정현 선수가 새 시즌을 앞두고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타이베이에서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상대를 속이는 화려한 드리블.

    찰나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정확한 패스.

    날카롭게 꽂히는 3점슛까지…

    '소노 공격의 핵' 이정현은 대만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2년 전에는 MVP급 활약을 펼친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 경기에서 43점을 몰아치는 등 이정현은 최고의 공격형 가드로 평가받았지만, 늘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난 두 시즌 모두 부상으로 휘청였고, 국가대표에서도 중도 하차했던 만큼… 소노 구단은 이정현에게 이번 시즌 가로채기 자제령까지 내렸습니다.

    이정현도 처음으로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기 시작했고,

    [이정현/소노]
    "아직 좀 어색해요. 지금까지 농구를 하면서 이런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체중을 10킬로그램 가까이 감량하는 혹독한 다이어트까지 마쳤습니다.

    [이정현/소노]
    "'저녁에 이제 뭐 맛있는 게 먹고 싶을 때나 그럴 때가 가장 큰 고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 대표팀에서 이현중·여준석과 함께 세대 교체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이정현.

    강렬했던 대표팀의 분위기를 소노로 이어가, 3년 만의 봄 농구 진출을 노립니다.

    [이정현/소노]
    "그 어떤 대표팀 시기보다 되게 많은 호응을 해 주셔서 그런 부분이 너무 감사했고… 부상 없이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언제든지 MVP 후보 1순위로 기대를 모으는 이정현.

    시즌 완주를 목표로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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