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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 찬 모습에 마음 졸인 일주일‥얼굴 보자마자 눈물 '펑펑'

쇠사슬 찬 모습에 마음 졸인 일주일‥얼굴 보자마자 눈물 '펑펑'
입력 2025-09-12 19:46 | 수정 2025-09-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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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 구금됐던 국민들의 가족들은, 돌아온 이들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부모이자, 자녀이자 배우자인 이들이, 가족들과 다시 만난 순간의 모습들,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아빠가 탄 비행기가 도착하기 1시간 전.

    두 아들은 아빠와 함께 놀 생각에 설레기만 하는데, 할머니는 벌써 눈물을 보입니다.

    [구금 노동자 가족]
    "아빠랑 같이 빨리 놀고 싶어요. <아빠랑 같이 빨리 꼭두새벽까지 놀고 싶어요.> 빨리 만났으면 좋겠어요."

    돌아온 아빠는 아이들을 보자마자 볼을 쓰다듬고 꼬옥 껴안습니다.

    "가자. 빨리 가자."

    장성한 자식들이지만 부모님들은 마치 어린아이를 대하듯 눈을 마주보며 얼굴을 매만지고,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멀리서부터 자식을 알아보고 한걸음에 뛰어와 안아주는 어머니.

    [장영선]
    "누구 나 뭐 큰일 난 줄 알았네."

    돌아온 남편은 눈물을 훔치는 아내의 등을 토닥이며 오히려 위로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구금 소식에 가족들은 처음엔 어안이 벙벙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동맹국인 미국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를 깨닫고선 분노마저 일었습니다.

    [구금 노동자 아내(음성변조)]
    "우방국이라고 하면서 이렇게까지 사람을 갑작스럽게 체포라는 단어를 겪는다는 게 제일‥"

    한차례 귀국이 연기됐을 땐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구금 노동자 어머니(음성변조)]
    "그때 제일 가슴 아팠어요. 혹시나 더 늦어질까 봐‥"

    하지만 귀국이 확정된 후로는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찾아왔습니다.

    [박정애/구금 노동자 아내]
    "너무 설레요. 설레요. 아니 진짜 너무 이런 감정이 진짜 처음이에요. 결혼 30년 만에 이렇게 설레는 기분 처음이에요."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전효석, 남현택 / 영상편집 :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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