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통령실은 고초를 겪은 국민들을 더 빨리 모시고 오지 못해 송구하다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공항에 나가, 돌아온 국민들을 맞았는데요.
정부는 돌아온 국민들에 대해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이들이 만약 다시 미국에 들어가더라도 불이익이 없도록 비자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전세기가 무사히 착륙하고, 체포됐던 우리 국민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오자, 미리 기다리던 강훈식 비서실장 일행은 안도의 박수로 맞이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대신해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실 비서실장]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습니다만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는 못해서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 실장에게 직접 공항 마중을 지시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실 비서실장]
"죄 없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우리나라 대통령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서 나왔다는 걸로…"
강 실장은 임산부와 여성 등 오늘 귀국한 국민 가운데 필요한 경우 심리 치료 등의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미국의 비자 발급 관행 탓이라고 지적하며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성락/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크게 현재의 비자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고, 새로운 비자 유형을 신설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우리 기업들이 자주 이용하는 단기상용비자 B1, ESTA에 대한 미국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요구해 무리한 단속이 집행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비자 발급 기간을 단축하거나 소규모 협력사들만 활용할 수 있는 비자를 확인하는 등 현행 제도의 보완과 개선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위 실장은 그러나 이같은 제도 개선이 미국 의회의 입법 사안인 데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이민 정책이 까다로워져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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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홍신영
홍신영
위성락 "새로운 비자 유형 신설 협상"‥강훈식 "국민께 송구한 마음"
위성락 "새로운 비자 유형 신설 협상"‥강훈식 "국민께 송구한 마음"
입력
2025-09-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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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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